세종-스플리트 우호협력도시 MOU체결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 스플리트시와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유럽권 교류의 새로운 거점을 확보했다.
시는 29일(현지 시각) 스플리트시청에서 토미슬라브 슈타(Tomislav Šuta) 시장과 면담을 갖고, 스마트시티와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세종-스플리트 우호협력도시 MOU체결
스플리트시는 아드리아해를 대표하는 항구도시이자 달마티아 지역의 중심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과 고대 유적, 리바(Riva) 해안 산책로 등으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역사적 가치와 도시 매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도시는 스마트시티 구축,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지원,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등 산업·기술 분야는 물론 문화·교육 교류, 탄소중립 정책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폭넓은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스플리트와의 협약은 스마트시티, 문화, 관광 전반에 걸친 폭넓은 협력의 기회”라며 “유럽의 선진 도시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세종시가 정원관광 선도도시이자 혁신산업도시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글로벌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한민국대사, 토미슬라브슈타 스플리트 시장, 최민호 시장
최 시장은 협약식 이후 스플리트 테크놀로지파크를 방문해 현지 스타트업 육성 시스템과 기술 기반 기업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스마트시티 관련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스플리트 관광공사 관계자들과 도시 브랜드 전략과 선진 관광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세종시의 관광 정책 고도화를 위한 협력 가능성도 타진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럽 선진 도시 사례를 적극적으로 참고해 스마트시티, 정원관광, 지속가능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