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하는 서울 세계청년대회 2027년 8월 3∼8일 개최
레오 14세 "전 세계 젊은이들과 2027년 서울에서 함께할 것"
참가자 무더위 대책 등 관건…"성공적 개최 위해 준비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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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하는 레오 14세 교황 (서울=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토르 베르가타에서 거행된 젊은이의 희년 파견미사에서 레오 14세 교황이 강론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교황이 방한해 참석하는 서울 세계청년대회(WYD)가 2027년 8월 3∼8일 개최된다.
레오 14세 교황은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토르 베르가타 지구에서 열린 '2025년 젊은이의 희년' 파견 미사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본대회 일정을 이같이 발표했다고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밝혔다.
교황은 "희년의 희망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이어진다"며 "서울에서 다시 만나는 날까지 함께 희망을 꿈꾸자"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 젊은이들과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에서 함께할 것"이라며 2년 후 한국에 오겠다고 약속했다.
2027년 세계청년대회 일정이 혹서기인 8월 초로 결정됨에 따라 참가자들을 위한 무더위 대책 등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파견 미사에 외국인과 내국인을 합해 적게는 40만∼50만명, 많게는 70만∼8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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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한국 청년들 (서울=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토르 베르가타에서 거행된 젊은이의 희년 밤샘기도에서 한국 청년들이 기도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가톨릭 청년의 신앙 축제인 세계청년대회는 교황과 청년들이 만나는 행사로 잘 알려져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재위 중인 1984·1985년 바티칸으로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초청한 것을 계기로 1986년 정식으로 시작됐다.
가장 최근 대회는 프란치스코 교황 재위 중인 2023년 8월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열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시 폐막 미사에서 차기 개최지가 서울이라고 발표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주례한 이날 파견 미사에서는 서울대교구에서 보낸 순례단 1천여명을 포함해 한국 신자 약 1천4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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