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딥테크 로봇 생태계 본격 조성


로봇 전략산업화 선언 1년을 맞아 대전시가 규제, 예산, 공간의 3박자를 갖춘 딥테크 로봇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5년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5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36.5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3년 6개월간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주관기관은 KAIST이며, 대전테크노파크, 엔젤로보틱스, GTLAB 등 산·학·연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함께한다. 감성·감각·인지 기반의 인간친화형 로봇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스케일업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대전시가 로봇산업을 6대 전략산업(ABCDQR) 중 하나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해온 결과다.

올해 3월에는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 로봇산업 종합계획 수립, 정책협의회 구성, 행정·재정적 지원의 근거가 담겼다.

이어 4월에는 민·관 전문가 TF를 통해 ‘로봇산업 5개년 종합계획’도 수립했다. 비전은 ‘차세대 로봇 딥테크 허브 선도 도시 대전’이며, 클러스터 조성, 기술개발, 산업화 확산 등 4대 전략과 16개 중점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대덕구 문평동에는 346억 원을 투입해 ‘로봇·드론지원센터’를 조성 중이다. 입주공간, 공유공장, 실내 드론 비행장, 전시홍보관 등으로 구성되며, 향후 실증연구센터로 기능이 확장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로봇산업은 대전의 과학기술 인프라와 결합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딥테크 기반 로봇산업을 통해 기술, 기업, 인재가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