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광복, 다시 없는 기쁜 일’
대전시립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전 『광복, 다시 없는 기쁜 일』을 8월 6일부터 10월 26일까지 박물관 3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대전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제목인 『광복, 다시 없는 기쁜 일』은 후암 송증헌의 시 「기쁨의 노래 한 곡조」에서 발췌한 구절로, 광복 당시의 환희와 감격을 문학적으로 상징한다. 전시에는 백범 김구와 윤봉길 의사의 가족사진, 여성단체 대표자들과 함께한 김구 선생의 사진 등 독립운동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사료들이 공개된다.
전시는 크게 ‘대전의 독립운동사’와 ‘대전의 독립운동가’로 구성된다.
‘대전의 독립운동사’에서는 의병전쟁, 자정순국운동, 애국계몽운동, 3·1운동, 사회운동 등 시대별 독립운동의 흐름을 소개하며, 대전 독립운동사적지를 표시한 지도를 통해 지역의 역사적 공간들을 시각화한다.
‘대전의 독립운동가’ 코너에서는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활용한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통해 대전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예술적으로 구성,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서, 대전 시민들에게 향토사에 대한 자긍심과 역사 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발굴하고 조명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전시가 시민에게는 지역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젊은 세대에게는 생생한 역사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