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회세종의사당·대통령집무실 로드맵 마련 촉구


세종특별자치시는 5일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가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신속추진 과제’로 선정한 데 대해 40만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세종시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대통령에게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시민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이번 국정기획위 발표는 정부가 이러한 요구에 호응하며 행정수도 완성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결정 이후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가능성과 지역경제 위축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제기된 ‘기후에너지부 호남 설치론’ 역시 행정수도 완성에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세종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회세종의사당·대통령 세종집무실 이전 규모·시기·기능이 담긴 구체적 로드맵 마련 △미이전 중앙부처(여가부, 법무부, 통일부) 이전 △법 개정 없이 이전 가능한 5개 국가위원회와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세종 이전 △한글박물관·세종학당재단 등 한글 관련 공공기관 이전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도시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며 “국정기획위의 신속추진 과제 지정을 계기로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