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여민전 운영 대행사 교체…9월부터 캐시백 13%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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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종시가 연간 1천500억원 안팎 규모로 발행하는 지역화폐 여민전 시스템 운영 대행사를 기존 KT에서 다른 곳으로 교체한다.

29일 세종시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한 달여간 새로운 여민전 운영 대행사 모집에 나선다.

기존 운영 대행사인 KT와의 계약은 올해 말 종료된다.

대행사는 여민전 플랫폼 전반을 관리·운영하며 매달 120억원대, 연간 1천500억원 안팎의 지역화폐를 차질 없이 발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지난 6월 KT와 협력업체가 보안 장비 설정을 잘못한 탓에 여민전 시스템이 장애를 빚어 한때 현금 충전이 막히는 사태가 빚어진 바 있다.

여민전 간편결제 방식을 오픈뱅킹서비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KT와 간편결제서비스 제공사업자 사이의 데이터 전송·처리량 값이 잘못 설정돼 네트워크에 오류가 생겨 간편결제·침입 차단 시스템 등에 부하가 발생해 서버가 다운됐다.

당시 세종시와 KT는 시스템 장애 발생을 공개 사과하며 대대적인 시스템 개선을 약속했다.

다만, 이번에 여민전 운영 대행사를 교체하는 것은 KT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번 불거졌던 시스템 장애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KT 측이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역화폐와 연계해 발급하는 방안도 무산됐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운영 대행사 공모 소식이 전해지며 다른 지자체 지역화폐 대행을 맡은 몇몇 업체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종시는 내달 1일부터 여민전 캐시백 비율을 기존 7%에서 13%로 확대한다.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국비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사용액에 따라 일정 금액을 환급해 주는 비율도 상향했다. 다만, 개인당 구매 한도는 월 3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세종시 관계자는 "새로운 운영 대행사를 선정해 여민전 운영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며 "높아진 캐시백 비율만큼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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