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시사포커스TV(2025.9.2.) "후보자님 전과 몇범입니까?"...시작과 동시에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 면전에 시원한 직구 꽂는 국민의힘 서지영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렸다. 이번 청문회는 정치편향 발언, 음주운전 전과, 논문 표절 등 개인적 논란을 비롯해 교육 현안 대응 능력이 검증대에 오르며 후보자가 의혹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정치 편향 발언과 이념 논란

최 후보자는 교육감 시절 자신의 SNS에 “잘 가라, 병신년” “조국 가족을 향한 검찰의 칼춤” “탕탕절” 등 정치적 발언과 비속어를 게시해 논란을 빚었다. 특히 2012년 대선 직후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글을 공유해 지역 비하 논란까지 불러왔다.

또한 북한 방문 전력도 도마에 올랐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최 후보자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평양·금강산·개성 등지를 16차례 방문했다며 “북한 체제를 미화하고 찬양하는 친북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후보자는 민간 교류 차원의 공식 활동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의원들과의 공방이 이어졌다.

음주운전 전과와 도덕성 검증

최 후보자가 세 차례 전과를 가진 사실도 집중 질의 대상이었다. 서지영 의원은 “이 내각은 ‘전과 정부’이며 후보자가 임명되면 국무위원 전과 총합이 22범이 된다”며 “특히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라고 비판했다. 최 후보자는 “2003년 음주운전은 제 생애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 : KBC 뉴스, 2025. 9. 2. 최교진 '5·18민주화 유공자' 서지영 "어떤 사유로 받은 건지?" /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문제가 된 사건은 혈중알코올농도 0.187%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후보자는 교육감 재직 중 음주운전으로 10건의 징계를 내린 바 있어 “내로남불”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교육감 관용차가 2020~2025년 사이 총 10회 속도·주정차 위반으로 적발됐고, 어린이보호구역 위반 사실까지 드러나 도덕성 논란이 확대됐다.

논문 표절·체벌 고백 등 추가 의혹

학문적 성실성도 문제로 제기됐다. 2006년 제출한 목원대 석사 논문 「매니페스토 운동에 나타난 정책 공약 분석」이 기사와 인터넷 글을 출처 표기 없이 인용했다는 의혹이다. 전임 이진숙 후보자가 논문 표절 문제로 낙마한 만큼 파장이 예상된다.

또한 과거 교사 시절 성적을 비관한 여학생을 체벌했다는 고백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정책 검증 관전 포인트

정책 분야에서는 고교학점제 폐지론, AI 디지털교과서의 법적 지위, 사교육 확산, 유보통합, 서울대 10개 설립론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답변이 주목된다. 최 후보자는 교육감으로서 초·중등 교육에 대한 경험은 풍부하지만, 고등교육과 대학 정책에 대한 전문성은 미지수다.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은 “후보자가 정책 학습 준비를 마쳤으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청문회에서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