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의기 논개' 뮤지컬, 전석 매진에 98.7%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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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 논개 [경남 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진주시의 대표 공연 콘텐츠인 뮤지컬 '의기 논개'가 약 1천400명의 관람객을 모아 주목받으며 사흘간 공연을 폐막했다.
4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성을 배경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무료로 펼쳐진 이 공연의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공연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8.7%가 '만족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관람 평점 역시 5점 만점에 4.9점을 기록했다.
관람객 분석 결과 진주시를 제외한 부산, 대구, 전남, 수도권 등 35%에 달하는 외지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형 콘텐츠로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재관람 비율이 17%에 달했으며, 이 중 2.5%는 5회 이상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올해 성과를 발판 삼아 '의기 논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형 공연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적 미감을 살린 무대 디자인과 영상 등 다채로운 연출을 강화해 공연의 진정성과 감동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의기 논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킨 논개에 관한 뮤지컬이다.
2006년 '논개순국재현극'이란 이름으로 초연된 이후 16년간 이어지며 진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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