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면회' 장동혁에 "내란 미화…정당 해산 시간 오고 있다"(종합)
정청래 "무장 계엄군·내란의 밤 다시 생각하는 것만으로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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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연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0.17 ondol@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에 대해 "사실상 불법 계엄과 탄핵을 부정하는 대국민 선포이자 극우 선동"이라고 맹비난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장 대표는 '기도'와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내란의 주범을 미화하며, 헌법 질서를 유린한 정권의 망령을 다시 불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투쟁이 아니라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내란 사태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책임"이라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좌파 타도'라는 낡은 적대 프레임에 갇혀, 내란 사태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헌법을 부정한 윤 전 대통령의 길을 그대로 따르며 '제2의 윤석열'을 꿈꾸고 있는가"라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내란세력과 극우세력의 복귀를 꿈꾸는 정치쇼는 국민과 역사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자업자득이며 스스로 확인해주는 도장을 스스로 찍고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이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고 전한 것을 거론하며 "단단히 무장하고 있다니 또 계엄하려나. 무장한 계엄군들, 12·3 내란의 밤을 다시 생각하는 것만으로 끔찍하다"고 밝혔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면회(라니) 장동형 기어이 강을 건넜다"며 "정상의 땅으로 돌아올 배를 불태웠다"고 말했다.
당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도 "장동혁 대표는 '윤어게인' 선봉대라도 되겠다는 것인가. 아무리 미화하려 해도 대한민국을 짓밟으려 했던 죄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내란의 뿌리를 뽑아야 하는 이유가 오늘로 하나 더 늘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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