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농심, 3분기 실적 기대치 웃돌 것…목표가 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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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뉴욕 타임스스퀘어서 '케데헌' 협업 마케팅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농심은 지난 18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신라면 출시를 기념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농심은 타임스스퀘어에서 대형 옥외광고를 선보였으며 소비자가 신라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 부스를 운영했다. 사진은 타임스스퀘어 신라면 부스. 2025.10.20 [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23일 농심[004370]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전장 대비 0.12% 오른 43만1천원이다.

한유정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7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442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국내 라면 매출액이 작년보다 증가한 가운데 지난 3월 단행한 라면·스낵 가격 인상 효과가 3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다만 미국 법인은 판매량이 감소해 북미 합산 매출액은 작년 대비 3%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이어진 감익 구간을 지나 이번 3분기부터 증익 구간에 진입한다"며 "금값 상승에 따른 인건비 증가 부담이 변수겠으나 작년 4분기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바 있어 전년 기저 효과가 편안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가 상승 압박과 시장 수요 변화로 미국 식품 시장은 비우호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나 미국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제품의 판매가 지난달 시작돼 이달 추가 SKU(상품 종류 수)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며 "또한 지난 7월 단행한 미국 가격 인상 효과가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하방은 견조하게 지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규 유통망 및 국가 확대를 추진 중인 유럽 법인의 성장과 내년 3분기 녹산 수출 전용 공장 완공 후 수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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