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4연승 행진 벌이며 선두 도약…김종민 감독 '200승'

X
작전 지시하는 김종민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과의 홈 경기 중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로 올라섰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개인 통산 200승을 채운 날, 1위로 올라서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도로공사는 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7-25 25-20 25-15)으로 눌렀다.

지난 달 21일 페퍼저축은행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한국도로공사는 흥국생명(3-2), IBK기업은행(3-1), GS칼텍스(3-2)에 이어 정관장마저 꺾으며 4연승 신바람을 냈다.

승점 11(4승 1패)을 쌓은 한국도로공사는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 9·3승 1패), 페퍼저축은행(승점 8·3승 1패)을 제치고 3위에서 선두로 점프했다.

김종민 감독은 V리그 역대 4번째로 사령탑 통산 200승 고지를 밟았다.

김 감독은 여자부에서 149승(141패), 남자부에서 51승(45패)을 거뒀다.

V리그 사령탑 최다승은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이 보유한 298승이다.

X
서브하는 강소휘 (서울=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 강소휘가 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과의 홈 경기 중 서브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16점),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16점·등록명 모마), 타나차 쑥솟(10점·등록명 타나차) 등 날개 공격수 3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블로킹 득점에서는 8-5로 앞섰고, 날카로운 서브로 서브 득점에서는 6-1로 상대를 압도했다.

정관장 외국인 공격수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는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10-3으로 크게 앞섰던 한국도로공사는 정관장의 거센 반격에 휘말려 24-24 듀스를 허용했다.

모마의 후위 공격이 박은진의 블로킹에 걸려 24-25 역전까지 내줬다.

하지만, 모마가 백어택을 성공해 한숨을 돌렸고 김세인이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어 다시 26-25로 앞섰다.

정관장은 25-26에서 랠리 끝에 자네테에게 후위 공격을 맡겼지만, 자네테가 '백어택 라인 오버' 범실을 해 허무하게 첫 세트를 내줬다.

1세트 고비를 넘긴 한국도로공사는 2, 3세트는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승점 3을 챙겼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