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일당과 절연해야"…장동혁 "李정부 잘못에 목소리 내야"
曺, 취임 인사차 국민의힘 예방…'항소포기' 토론회 추진 재차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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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표에게 인사말 하는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가 1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 hkmpooh@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서혜림 노선웅 안정훈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윤석열 일당과 확실한 절연을 선언해달라"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장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부정선거론자, 사이비종교 결탁 세력, 극우 파쇼 세력과 절연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보수의 가치와 많이 멀어진 것 같다"며 "당 중진과 지도부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비호자, 황교안과 전광훈으로 대표되는 극우 태극기부대의 대변자인 양 비친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 대표는 "입법, 사법, 행정이라는 균형추가 제대로 작동될 때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며 "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이 야당이라는 위치에 있어선 역할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정치개혁이나 민생 문제 등 서로 협치하고 소통하면서 함께 힘을 모아갈 지점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고, 어떤 면에서 국민을 외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목소리를 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의회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되고, 삼권분립이 제 역할을 다하고 헌법의 여러 가치를 지켜내도록 함께 힘을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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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조국 악수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12.1 hkmpooh@yna.co.kr
두 대표는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 토론회 추진에 대해선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장 대표는 "품격 있는 토론을 통해 진짜 민주주의를 보여줬으면 한다"며 "조속히 날짜와 형식을 결정해 토론회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제 토론 제안을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실무 단위에서 논의해서 시간과 장소를 확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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