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4기 주요 성과 브리핑하는 최민호 시장


세종시는 4일 시청 브리핑에서 2026년도 정부예산 1조 7,320억 원 확보와 함께 시정 4기 동안 이뤄낸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가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수도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았다”고 밝혔다.

행정수도 완성의 제도적 기반 강화

시정 4기 동안 ‘행정수도 세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행정수도 명문화가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되었고, 여야를 아우르는 ‘행정수도 특별법’ 발의로 입법 기반이 마련되었다. 내년 상반기 법안 통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규칙 제정(2023년 10월)으로 건립이 확정되었으며, 대통령 세종집무실도 예산 반영으로 추진이 가속화됐다. 세종지방법원 설치를 위한 법원설치법 개정과 설계비 반영으로 사법 기능 확충도 본궤도에 올라섰다. 세종시는 입법·사법·행정 기능이 집적되는 실질적 행정수도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시정 4기 주요 성과 브리핑하는 최민호 시장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접근성 강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지난 11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의 문이 열렸다. 세종을 지하로 관통하는 구간은 실질적인 도시철도 역할을 하며, 대전·세종·청주가 30분대로 연결될 전망이다. 조치원역은 국가 광역철도의 핵심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마을 IC, 제천 지하차도, 금강횡단교량 건설 등 주요 기반시설도 확정되었다. 이어 시내버스 개편, 이응패스 도입, 공영자전거 확대 등 대중교통 혁신도 추진됐다.

자족기능 확충과 기업 유치 성과

시정 4기 3조 4,088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며 세종시는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T&G 등 대기업을 포함한 47개 기업이 세종에 둥지를 틀었고, 산업부로부터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었다.

한글문화도시 지정과 세종한글축제·프레비엔날레 개최, 국립민속박물관 유치 등은 도시 문화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고, 한글문화단지 조성 용역비 반영으로 대규모 문화 인프라 기반도 마련되었다. 이와 함께 주요 공공기관 이전과 폴리텍대학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 개소 등도 이뤄졌다.

시정 4기 주요 성과 브리핑하는 최민호 시장


출범 이후 최대 규모 국비 확보

2026년 정부 예산은 1조 7,320억 원으로 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세종집무실 예산이 모두 원안 통과되었으며, 제천횡단 지하차도·한글문화단지 조성, 국립박물관단지·국립민속박물관 건립 등 핵심 사업 예산도 감액 없이 확보되었다.

특히 세종공동캠퍼스 바이오지원센터 건립·운영 예산 확보는 향후 지속 가능한 공동캠퍼스 체계를 뒷받침하는 핵심 성과로 꼽힌다.

맺음말

최민호 시장은 “시정 4기는 행정수도 완성과 미래전략수도 기반을 위한 결정적 시기였다”며 “시민과 언론의 성원이 이 모든 성과의 밑거름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향후 국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세종이 대한민국의 중심, 미래수도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숙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