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코스피, 기대감이 경계심 누르며 1% 상승 마감(종합)
방향성 탐색하다 산타랠리 등 기대 확산…외국인 장중 '사자' 전환

코스닥, 강보합 마감…'코스피 이전상장 결정' 알테오젠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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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마감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80포인트(1.34%) 오른 4,154.85에, 코스닥은 3.05포인트(0.33%) 오른 927.79에 장을 마감했다. 2025.12.8 yatoya@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널뛰기 장세'를 보인 끝에 1%대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상존했지만, 연말 '산타 랠리'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4.80포인트(1.34%) 오른 4,154.8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9.20포인트(0.22%) 오른 4,109.25로 출발한 후 박스권에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오전 11시 20분쯤부터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466.9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천21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천429억원, 30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중 '사자'로 전환한 반면에 개인은 순매도로 돌아서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2천86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0억원, 2천686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무난하게 나왔으나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을 드러내며 3대 주가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

지난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05포인트(0.22%) 오른 47,954.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28포인트(0.19%) 상승한 6,870.40, 나스닥종합지수는 72.99포인트(0.31%) 뛴 23,578.13에 장을 끝냈다.

국내 증시도 장 초반 미 기준금리 향방에 대한 관망세 속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이 이달 미 기준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는 가운데 연말·연초 주가가 오르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며 지수가 상승세를 탔다.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11만원을 '터치'했다가 1.01% 오른 10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장 초반 약세였으나 상승 전환하며 6.07% 뛴 57만7천원에 장을 마쳤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5.99%), 현대차[005380](0.16%), 기아[000270](1.62%)는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3%), 두산에너빌리티[034020](-4.48%), KB금융[105560](-2.14%)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86%), 금속(2.64%), 운송장비·부품(2.20%) 등은 상승했고, 기계·장비(-2.20%), 보험(-2.49%), 의료·정밀기기(-1.94%) 등은 하락했다.

키움증권[039490] 한지영 연구원은 "FOMC 회의를 앞둔 관망심리와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코스피가 조심스레 상승으로 방향성을 찾아갔다"며 "당분간 위험을 감수하려는 저점 매수 심리와 불확실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관망세가 공존하며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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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승(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5포인트(0.33%) 상승한 927.79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78포인트(0.41%) 오른 928.52로 시작해 내리고 오르기를 반복하다가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82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440억원, 1천89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이전상장을 결정한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보다 0.33% 오른 45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이차전지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더해 차기 대장주로 주목받으며 각각 8.52%, 21.26% 급등했다.

이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60%)는 상승했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1.99%)와 리가켐바이오[141080](-1.35%)는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5조1천169억원, 11조7천30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8조6천837억원이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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