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정청래 "숙원사업 해결에 앞장"
"지역 위상에 맞게 예산 반영…세종 '중심지 도약' 지원, 충북 신산업 전진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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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조승래 사무총장, 황명선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5.9.8 utzza@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남권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예산정책 협의회를 열어 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을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협의회에서 "나라의 중심을 잡는 충청도의 위상이 예산으로도 반영됐으면 좋겠다"며 "충청의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언제나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전은 확실한 첨단 연구 거점으로 혁신 성장의 고향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세종이 행정수도 기능을 넘어 교육, 문화, 국제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인프라 개선을 통해 충북을 신산업 전진기지로 키워내겠다"며 "국립호국원을 충남에 조성해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충청권에 참사를 일으켰다"며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R&D(연구개발) 예산 삭감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예산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성과없는 산업은 과감히 정리하지만, 국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사업은 최우선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은 "국민의 목소리, 현장의 목소리뿐만이 아니라 특히 지방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도록 하겠다"며 "충청권에서 하나하나의 사업에 정성을 다해 꼭 성과를 내는 데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청권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은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강준현(세종을) 의원은 세종지방법원 건립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90억원 정도 예산이 소요될 것 같은데 올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광희(청주 서원) 의원은 청주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확장, 정착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사업 등을 언급하며 "충북 미래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 많다"고 했다.

문진석(천안갑) 의원도 "20년째 임시로 운영되는 천안역사를 새롭게 건립하고 도로망을 확충하는 등 도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사업과 문화 체육 향유권 보장 사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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