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당국자 "美협조로 협의 원만진행…해결할 행정적 사항 많아"
조지아 한국인 근로자 300명 구금 사태 관련 협의 상황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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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시설 향하는 조기중 총영사 (포크스턴[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의 이민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수감돼 있는 있는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로 들어서고 있다. 2025.9.9 mon@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조기중 미국 워싱턴 총영사는 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금시설에 있는 한국인 석방 진행 상황과 관련해 "미국 측에서 협조를 잘해줘서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원만하게 진행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조 총영사는 이날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전세기에 태워 한국으로 보내려면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행정적·기술적 상황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금된 직원들이 자진출국할 경우 '5년 입국 제한' 등 불이익이 없을지에 대해선 "미국에 이미 있는 제도라 그 제도를 참고하면 된다"며 "자진출국이라서 5년 입국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구금시설 내 직원들을 만나 출국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다.

조 총영사는 "다시 우리 국민들을 만나 뵙고 전세기 탑승에 필요한 절차를 구체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미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들 한국인 300여명은 포크스턴 구금시설 및 스튜어트 구금시설(여성 직원)에 닷새째 구금된 상태다. 이르면 오는 10일 자진출국을 희망하는 직원들을 태워 전세기가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점은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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