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벽정 복원사업 완료


세종시 대표 문화자원인 ‘금벽정’ 복원사업이 완료돼 10일 준공식이 열렸다. 장군면 금암리에 위치한 금벽정은 17세기에 건립된 정자로, 조선시대 유림들이 자연 속에서 학문과 사상을 나누던 공간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민호 시장과 시의원, 윤노현 장군면이장단 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복원된 금벽정을 함께 축하했다.

금벽정은 금강과 푸른 절벽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예부터 명소로 꼽혀 왔다. 이번 복원은 관련 문헌 검토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17세기 조선 후기 ‘사가누정’ 건축양식으로 재현됐다. ‘금벽정(錦壁亭)’과 ‘호우제일강산(湖右第一江山)’ 두 점의 현판을 복원했으며,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반영해 한글 현판도 새롭게 설치했다.

금벽정 복원사업 완료


또한 포토존, 안내판, 수국 꽃조명 등 경관 시설이 조성돼 시민과 방문객들이 금벽정의 문화적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시는 이번 복원이 충청유교문화권 관광자원과 금강 누정 문화자원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금벽정은 세종의 수려한 자연을 간직한 공간”이라며 “시민과 방문객들이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며 휴식과 여유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복원사업은 세종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추진한 금강누정 선유길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