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구 과제, 내년부터 유형별 조정제 도입
신청 집중 막고 연구자 맞춤 선택권 확대…예산 3조4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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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총괄위원회 주재 (서울=연합뉴스)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제6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총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8.2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기초연구 사업의 특정 과제 신청 집중 현상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신청 현황에 따라 유형별 과제 수를 조정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인스파이어 비즈센터에서 주요 기초과학학회 학회장 7명과 내년 기초연구 예산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내년 기초연구 예산은 올해 대비 5천억원 늘어난 3조4천억원이며 전체 과제 수는 2만4천600여 개다.

신규 과제는 올해 대비 32% 가량 늘어난 9천600개 규모가 반영됐다.

지난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당시 폐지된 기본연구가 1억원 미만 전임교원 과제 2천개, 6천만원 내외 비전임교원 과제 790개 등으로 복원됐다.

또 연구 내용이나 특성에 맞는 과제 규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신진연구와 핵심연구(기존 중견연구)의 연구기간을 연장했다.

특히 신청 현황에 따라 유형별 과제 수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해 핵심연구 내 연간 1억원, 2억원, 3억원 과제 간 선정 과제 수 조정이 가능해졌다.

박 본부장은 "국가 연구개발의 토대이자, 인력양성의 근간인 기초연구는 그 무엇보다도 견고한 기반 하에 지원되어야 한다"며 "연구자가 '하고 싶은 연구'를 '꾸준히 몰입해서 할 수 있는 환경' 자체의 마련을 위해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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