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구금' 송환 한국인 45명 충남경찰청서 수사
전체 송환자 70% 해당…충남 5개 유치장에 입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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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한국인 구금자들 (영종도=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날 송환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명이 투입됐다. 2025.10.18 ksm7976@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 중이다가 18일 오전 송환된 한국인 중 상당수가 충남경찰청에서 수사받게 됐다.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이들 가운데 45명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사기 등 범죄에 가담해 구금돼있다 추방돼 이날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송환됐다.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 신분으로, 이들은 전세기 탑승 직후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경찰청은 캄보디아 사태 집중수사관서 중 한 곳으로, 이번에 송환된 64명의 70%에 해당하는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맡게 됐다.

이곳에서 수사받는 이들 대부분은 한 범죄 단지에서 대거 검거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충남 내 경찰서 유치장 5곳에 나눠 입감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체포영장 집행 이후 48시간 이내 석방이나 구속영장 청구가 이뤄져야 하므로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법적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최선을 다해서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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