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감금·협박 제주 모집책 20대 여성 검거…"알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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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경찰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발신지=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고 속여 20대 청년을 캄보디아로 보낸 제주지역 모집책이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공동감금 및 협박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께 '단기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며 20대 제주 청년 B씨에게 거짓 제안한 뒤 6월 초 B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캄보디아에 도착하자마자 A씨 소개를 받은 일당에게 휴대전화와 짐을 빼앗긴 데 이어 금융계좌 정보를 요구받으며 감금과 협박을 당했다.

B씨는 지난 7월 초 탈출해 제주로 도주한 뒤 경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와 이전부터 알고 지냈던 지인 관계였으며 알선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확인하고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 접수된 캄보디아 감금·실종 관련 신고는 총 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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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흔적 남아있는 캄보디아 범죄단지 (프놈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범죄단지인 태자단지 내부에 생활흔적이 남아있다. 2025.10.16 dwise@yna.co.kr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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