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내각 출범에 日증시 연이틀 최고치…한때 50,000 육박(종합)
"정국 불투명 크게 사라져"…애플 최고가 경신에 관련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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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0선 육박한 일본 닛케이지수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1일 49,731을 기록하고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경수현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21일 재정 확장 정책을 공언한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을 맞아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0.27% 오른 49,3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전 11시 22분께는 장중 최고치인 49,945를 기록하며 사상 첫 50,000선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이날 국회에서 제104대 총리로 지명돼 정국 불투명감이 크게 사라졌다"며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고 해설했다.

교도통신은 "새 정권의 경제 정책을 기대하는 매수 주문이 유입되고 간밤 미국 증시의 상승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이날 일본 증시에서 매수세가 눈에 띄었던 종목은 애플 관련주였다고 짚었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 신제품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다는 소식에 20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는 핵융합로, 방위 등 '다카이치 관련주'는 일부 하락하는 모습도 보였다면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마찰 격화 우려가 완화해 닛케이지수가 50,000선을 달성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관측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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