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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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합동위령제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31일 영광 예술의 전당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열었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전남연합회와 전남도가 개최한 이날 추모식에는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와 이개호 국회의원, 장세일 영광군수, 도의원, 유족, 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진혼무(살풀이)로 시작해 추모시 낭송, 추모 노래, 전통 제례, 4대 종교(불교·원불교·기독교·천주교) 기도와 축원, 헌화 및 분향, 유족 사연 낭독, 결의문 채택 등으로 이어졌다.

유족회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누락 없는 진상 규명과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제3기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강조했다.

법적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적대세력 희생자' 문제를 지적하고, 정부와 국회에 관련 법률 정비와 국가 추모사업 이행을 요청했다.

강위원 부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 회복은 정의와 인권이 살아 있는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한 시대적 책무인 만큼 전남도는 완전한 진실규명과 화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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