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두산 꺾고 핸드볼 개막전 승리…지난 시즌 챔프전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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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막전에서 슛을 던지는 SK 김동철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SK 호크스가 신한 SOL뱅크 2025-2026 핸드볼 H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15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아레나에서 열린 두산과 공식 개막전에서 23-2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두산에 1승 2패로 분패해 준우승한 SK는 시즌 첫 경기에서 '실업 라이벌' 두산을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S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산에 1승 4패로 열세를 보였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1승 2패로 밀리는 등 상대 전적 2승 6패에 그쳤다.
특히 2016년 2월 창단한 SK는 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0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두산의 벽을 그동안 넘지 못한 아쉬움을 올해는 털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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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막전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SK 김진호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을 10-10 동점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중반까지도 1골 차로 계속 엎치락뒤치락했다.
먼저 달아날 기회는 두산이 있었다. 14-13으로 앞선 후반 11분경 김연빈의 슈팅으로 2골 차로 달아날 기회였으나 SK의 외국인 골키퍼 브루노 리마에게 막혔다.
경기 주도권을 내줄 위기에서 벗어난 SK는 이때부터 박시우, 박세웅, 김동철의 연속 득점이 나와 후반 14분경에는 오히려 16-14, 2골 차를 만들었다.
이후 프란시스코 실바의 득점으로 17-14, 3골 차로 간격을 벌린 SK는 두산이 김연빈의 득점으로 따라붙자 이번에는 김동철이 연달아 2골을 터뜨리며 종료 8분여를 남기고는 20-16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두산이 강전구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2골 차로 추격했지만 SK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프란시스코의 득점으로 21-18로 달아나며 두산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SK는 이날 장동현과 김동철이 5골씩 터뜨렸고, 골키퍼 브루노가 방어율 34.5%(10.29)로 선방했다.
11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에서는 김연빈과 강전구가 5골씩 넣으며 분전했다.
◇ 15일 전적
▲ 남자부
SK(1승) 23(10-10 13-10)20 두산(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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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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