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천안 물류센터 화재 현장 긴급 점검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산업단지 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15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현장을 직접 찾아 화재 진압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긴급구조통제단을 방문해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화재 경과와 대응 체계에 대해 보고받으며 전반적인 상황을 확인했다.

김 지사는 물류센터 내부 적재 물품의 성상, 도시가스 차단 여부, 진압 전술, 주민 통제 구역 등을 세밀히 점검하고 인력과 장비의 추가 투입을 즉시 지시했다. 그는 “현재까지 인명 피해가 없는 것은 다행이지만, 내부에 고립된 인원이 없는 만큼 진화 과정에서도 절대 인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며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이어 “보관된 의류 등 가연성 물품으로 인해 화재 확산 속도가 빠르고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큰 불길은 잡혀 가고 있으나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차단선 구축과 후속 대응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유해가스가 다량 발생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인근 주민들에게도 안전 안내를 강화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충청남도는 화재 접수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소방대원 366명과 헬기 11대 등 장비 125대가 투입돼 진압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오염물질 확산 우려에 따라 현장 주변의 대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며 주민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후속 조치까지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며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 신속한 상황 수습을 약속했다.

석사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