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공] 엔진 성능에 누리호 비행시간 줄었다…7·8차 발사도 예고
1·2·3단 모두 노미널 이상 연소 성능

우주청 "2028년 7차, 이후 매년 발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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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밤 비행 (서울=연합뉴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는 무게 516㎏ 주탑재위성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 12기 등 총 13기 위성이 실렸다. 2025.11.27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sm7976@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누리호 4차 발사에서 엔진 성능 향상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또 내후년까지 예정된 5·6차 발사에 이어 7·8차 발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박종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 등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 성공을 공식 발표하며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윤 청장, 박 단장 등과의 일문일답.

-- 이번 4차 발사에서 총 비행시간은 914초로 애초 계획인 1천284초보다 단축됐다. 그 이유는.

▲ 이번 누리호 4차 발사 최종 추적 종료 시점은 이륙 후 18분 25초 뒤다. 실제 이번 비행을 진행하면서 1·2·3단 엔진 모두 연소 성능이 노미널 추정한 값보다 높게 나왔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총 미션 시간이 짧아졌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향후 누리호 총조립을 맡았는데, 발사 운용 부분을 어떻게 이전하나. 또 탑재체 실을 때 비용 산정은 어떻게 할 예정인지.

▲ 5차, 6차 발사에서는 한화에어로가 좀 더 많이 참여할 것이다. 발사지휘센터(MDC)나 발사관제센터(LCC)에 한화에어로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지금은 한화에어로가 보조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향후 발사 때는 실제 콘솔을 주도적으로 운용할 것이고 이 같은 방식으로 발사운용 부분을 이전할 예정이다. 또 현재 누리호 사업 6차 발사까지는 탑재체 비용이 설정돼 있지 않다. 고도화 사업 기간 내에는 국가 공공적 목적 등을 바탕으로 탑재 위성이 결정되면 탑재 비용을 청구하지 않고 탑재를 진행한다. 7차 발사 이후 국가가 아닌 민간 주도 형태가 될 경우의 비용 산정 방식은 아직 미정으로 향후 우주청과 협의할 예정이다.

-- 내후년 6차 발사 이후 7차, 8차 발사로 이어지는 계획이 있는가

= 현재 진행 중인 누리호 고도화사업은 6차까지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7차 발사는 우주청에서 고민하고 있다. 2027년에 6차 발사를 마무리하고 2028년 7차 발사 예정이다. 7차 발사를 위해 내년 예산을 계획하고 있고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누리호 고도화사업의 연장선에서 7차 발사에 대한 예산도 확보할 계획이다. 8차 이후부터는 적어도 매년 1년에 한 번 이상 누리호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 이후 계획은 추후 한번 발표할 예정이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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