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도 누리호의 힘찬 비상 직접 목격-누리호 위치
대전시민천문대는 26일 밤 10시부터 27일 새벽 1시 30분까지 ‘누리호 발사 성공 기원 특별관측회’를 열고,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서 이륙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비행 장면을 대전 하늘에서 성공적으로 관측했다. 이번 특별관측회는 올해 누리호 발사 일정에 맞춰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천체 관측과 발사체 관측을 연계해 우주과학의 흥미와 대중적 관심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천문대는 누리호의 엔진 플룸이 야간 비행 시 강한 광량을 띠는 점에 주목해, 일정 고도 이상에서는 대전에서도 시각적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별도의 관측 준비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발사 지점과 약 220km 떨어진 대전에서도 누리호가 남쪽 하늘로 힘차게 상승하는 장면이 선명하게 확인됐으며, 이 순간은 영상 기록으로도 남겨졌다.
대전에서도 누리호의 힘찬 비상 직접 목격-누리호
천문대 관계자는 “국내 기술로 완성된 누리호의 비상을 시민과 함께 직접 지켜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교육적 의미가 크다”며 “대전에서도 발사 순간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대전시민천문대는 앞으로도 주요 우주·과학 이벤트와 연계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주민이 우주과학을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측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노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