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대 급등…방산주 일제히 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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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미국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 (서울=연합뉴스) 지난 1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2사업장에서 열린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에서 미 해군의 병원선박인 '헤이븐(USS HAVEN)'에서 해군 간호사로 복무한 최고령 참석자 로이스 R. 귄(왼쪽), 미 육군 하사로 참전한 로버트 M. 마르티네즈가 K9 자주포에 탑승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9.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3일 4% 넘게 급등한 채 거래를 마감하는 등 국내 방산주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장보다 4.73% 오른 86만3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1.46% 오른 83만6천원으로 출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에는 한때 6.67% 오른 87만9천원까지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스페인 현지언론이 '스페인 자주포 프로그램 주요 공급업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고려' 보도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앞서 스페인 군사전문 매체 인포디펜사는 지난 1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 현지 방산기업 인드라와 EM&E 등을 주축으로 추진 중인 포병 현대화 프로그램과 관련, 한국산 자주포 K9이 주요 후보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해당 사업의 규모가 최대 45억1천600만 유로(약 7조7천억원)가 될 전망이며, 자주포 128문과 탄약운반차량 등을 육군과 해병대에 공급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방위사업청과 2천254억원 규모의 소형무장헬기(LAH)용 공대지유도탄 천검의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차 양산 물량은 천검 유도탄과 발사대 등으로 2028년까지 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천검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공대지유도탄이다.

한편, 최근 약세를 보이던 여타 방산주들도 이날 대체로 큰 폭의 반등을 나타냈다.

한화시스템은 2.74% 상승했고, LIG넥스원[079550]과 현대로템도 각각 2.88%와 2.95% 오른 채 거래를 종료했다. 풍산[103140]과 한화오션[042660]은 1.01%와 1.98%씩 올랐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방산 업종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에 하락했으나, 오늘 타협 실패 소식이 전해졌고, 종전 이후로도 국방예산 증가 추세는 유효하다는 전망에 반등세가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견한 특사단은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놓고 심야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영토 문제 등과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제안한 종전안 중 일부만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일부 제안에 대해서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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