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대전의 미래를 그려보다


대전시는 10일 시청 세미나실에서 ‘2040 대전광역시 경관계획 수립’을 주제로 제36회 도시경관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2030 경관계획 재검토와 최근 도시 여건 변화를 반영해, 대전의 미래 경관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경관전략을 체계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주제 발표는 ㈜오씨에스도시건축 박준완 이사가 맡았다. 박 이사는 대전이 지닌 자연경관·과학기술·도시구조 등 강점을 바탕으로 실천적 경관 과제를 제시했으며, 5개 자치구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반영한 ‘대전 경관 미래상’을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고유한 장소성과 지역 자원을 전략적으로 연결해, 도시 전체의 조화로운 경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2040 대전의 미래를 그려보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목원대학교 최정우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었다. 한남대학교 백한열 교수, 양승희 대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이주경 건축공간연구원 부연구위원, 진은미 에스지이엔지 건축사사무소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대전시 총괄건축가 강인호 박사도 배석하여 대전이 지향해야 할 경관 정체성과 실천 전략에 대해 의견을 더했다.

전문가들은 과학도시·경제도시·관광도시로 성장한 대전의 현재 위상을 반영해, 경관계획이 미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시민의 일상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는 경관, 지역별로 차별화된 경관 체계, 미래 산업과 연계한 경관 정책의 필요성도 논의되었다.

최은영 대전시 도시경관과장은 “2040 경관계획은 자치구 특색을 반영해 대전만의 독창적 경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과학·경제·관광도시로 도약한 대전의 위상에 걸맞은 경관 전략을 수립해 시민이 더 가까이에서 체감하는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노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