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2조 시대 개막’ 충남의 새 미래 연다... 김태흠 지사


충청남도가 내년도 정부예산 12조 3223억 원을 확보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올해 최종액보다 1조 3962억 원 증가한 수치로, 충남은 이를 통해 향후 50년·100년을 준비하는 미래 성장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져갈 계획이다.

이번 정부예산의 특징은 신산업 육성 분야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는 점이다. 도는 국방기술·반도체·디스플레이·탄소중립 등 첨단 분야를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서해안을 전략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데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 설계비, CCU 메가 프로젝트, 첨단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베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등 여러 사업이 포함되면서 충남의 산업 생태계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게 됐다.

교육·인재 양성 및 농생명·해양 신산업을 연계한 혁신 기반 조성도 주요 성과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설계비 반영을 비롯해 스마트팜 수출지원센터, 해양바이오 산업 기반 마련, 국립 한우역사박물관 기본계획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들이 정부예산에 포함돼 지역발전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의료·복지·재난 대응을 강화하는 생활 인프라 확충 예산도 고르게 반영됐다. 아산 경찰병원 설계비, 충남권 국립호국원 타당성 연구비, 도시 침수 대응 사업비 등 안전망 강화를 위한 예산 확보가 눈에 띈다. 아동보호기관 확충, 장애아동 쉼터 운영 지원 등 복지 분야 역시 충실히 담겼다.

‘국비 12조 시대 개막’ 충남의 새 미래 연다... 김태흠 지사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는 내포신도시 스포츠 가치센터, 국립국악원 서산분원 설계비, 금강 국가관광도로 조성 설계비 등이 포함됐다. 충남은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여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자연·역사·관광을 결합한 복합 여가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국비 12조 확보는 도민, 시군, 국회의원이 한 팀이 되어 이룬 성과”라고 평가하며 “이번 성과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으로, 2027년 정부예산 확보에도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내년 1월 중앙부처 예산 편성에 대비해 사업 발굴을 조기 착수하고, 전략적인 대응을 통해 더욱 견고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석사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