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 완성, 국가 미래 위한 대전환의 관점 필요”
세종특별자치시 최민호 시장이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은 단순한 지역 과제가 아닌,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국가적 과제임을 거듭 강조했다.
최 시장은 18일 세종공동캠퍼스에서 열린 ‘2025 한국행정학회 하계공동학술대회’ 개회 환영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가 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세종의 비전은 거시적 국가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행정학회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직학회, 그리고 세종시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세종시는 특별 세션으로 ‘행정수도 세종 특별기획 세미나’에 참여했다.
세미나가 열린 세종공동캠퍼스는 국내 최초의 공유형 대학 캠퍼스로, 다수의 국책연구기관과 대학이 입주해 행정·정책·교육의 연계를 실현하는 지식 융합 거점이다. 최 시장은 이를 두고 “중부권 메가 싱크탱크의 핵심”이라고 소개하며 행정수도의 실질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 완성, 국가 미래 위한 대전환의 관점 필요”
최 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학술대회가 논의하는 ‘K-행정의 진화와 성과,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야말로 세종공동캠퍼스가 지닌 의미와 맞닿아 있다”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저출생, 지역소멸, 수도권 과밀 등의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해법을 함께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그는 개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세종시는 1987년 체제 이후의 개헌을 요청할 수 있는 역사적 골든타임을 맞았다”며, 단순한 행정이전이 아니라 권력 구조 재편, 수도권 과밀 해소, 지역 균형발전 등을 실현할 헌정 질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개헌으로 수도권 집중화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해결은 가능하겠지만, 이는 균형발전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며, 제도적 기반 위에 구체적인 정책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 세션에서 최 시장은 ‘국가 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법 체계 정립’을 주제로 직접 발제자로 나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법적 근거와 제도 정비 필요성을 제안했다.
한편, 2025 한국행정학회 하계공동학술대회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세종시에서 열리며, 전국의 행정학자와 정책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행정의 진화와 미래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