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_인문학_아카데미
세종특별자치시가 서울대학교와 공동 추진하는 ‘인문학 아카데미’가 16일 개강하며 수준 높은 시민 교양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 9월 세종시와 서울대 간 업무협약의 첫 번째 후속 협력사업으로, 서울대의 학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첫 강연이 열린 세종시청 여민실에는 사전 신청한 260명의 수강생 외에도 현장 등록자가 대거 몰려 인문학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개강 강의는 서울대학교 신종호 교수(교육학과)가 맡아 ‘인공지능(AI) 시대의 미래 역량: 무엇을, 왜 배워야 하는가?’를 주제로 변화하는 사회에서 필요한 역량을 통찰력 있게 제시했다.
아카데미는 인문, 사회, 환경,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서울대 석학들이 강연자로 참여해 매주 목요일(3차시만 금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총 6회 진행된다. 강연은 오는 11월 27일까지 이어지며, 세종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신청은 세종시민대학 집현전 누리집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시는 이번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와의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향후 세종공동캠퍼스와 복합캠퍼스와 연계한 지속가능한 교육·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종시의 평생학습 도시 비전을 실현하고, 지역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