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여순사건 비극 현재진행형…낱낱이 진실 규명"
77주기 추념사…"희생자·유족 심사도 기한 내 마무리"

"진실규명 원하는 유족 호소, 이념갈등 속 온전히 해소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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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념사 하는 김민석 총리 (구례=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9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열린 여수·순천 10·19사건 제77주기 합동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2025.10.19 uwg806@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9일 여수·순천 10·19사건(여순사건) 77주기를 맞아 "정부는 진상조사기획단을 통해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 구례군 지리산 역사문화관에서 열린 합동 추념식에 참석해 "새 정부 출범으로 높아진 유족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이념의 굴레와 갈등 속에서 진실규명과 해원(원통한 마음을 푸는 것)을 바라는 유족들의 절박한 호소를 온전히 해소해 드리지 못하고 있다"며 "여순의 비극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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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하는 김민석 총리 (구례=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9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열린 여수·순천 10·19사건 제77주기 합동 추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2025.10.19 uwg806@yna.co.kr

이어 "최근 법원은 여순사건 피해자의 국가배상책임을 인정했고 법무부는 항소하지 않고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였다"며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심사도 기한 내에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며 "정부는 여순사건이 국민 모두의 역사가 되도록 화해와 통합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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