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격에서도 금빛 총성…세계선수권 스탠더드권총 단체전 금
'파리 은메달' 조영재, 세계선수권 스탠더드권총 개인전 은메달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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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권총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한국 남자 사격 [장갑석 감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사격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영재, 박정이(이상 경기도청), 이건혁(KB국민은행)이 나선 한국 사격은 15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국제올림픽시티사격장에서 열린 2025 국제사격연맹(ISSF) 남자 스탠더드권총 25m 단체전에서 1천711점을 합작해 중국(1천700점)과 카자흐스탄(1천699점)을 제치고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이번 대회 한국 사격의 7번째 금메달이다.

앞서 나온 6개의 금메달은 모두 여자 선수가 획득했다.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반효진)과 단체전, 여자 25m 권총 개인전(양지인)과 단체전, 여자 50m 소총 복사 개인전(오세희)과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사격은 대회 막바지에 첫 금메달을 획득해 자존심을 살렸다.

2024 파리 올림픽 속사권총 은메달리스트인 조영재는 이날 스탠더드권총 25m 개인전에서 아드리안 샤우브(스위스)에게 간발의 차로 밀려 은메달을 땄다.

이들은 똑같이 576점을 쐈지만, 10점 과녁 정중앙에 명중하는 '엑스 텐' 숫자에서 조영재(15개)가 샤우브(18개)에게 밀렸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금메달 7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가 돼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린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8년 창원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둔 금메달 7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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