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 성장 도약길 만든다
대전시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신기술 실증에서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성장지원체계를 본격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최성아 정무경제과학부시장과 박주선 기술보증기금 전무이사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대전시가 추진 중인 실증지원사업에 기술보증기금의 기술금융 인프라를 결합해, 기술개발–실증–시장진출의 흐름을 끊김 없이 연결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 기업이 직면해온 ‘실증 이후의 성장 장벽’을 해소하고, 기술 혁신이 실제 산업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협업으로 평가된다.
대전시-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 성장 도약길 만든다
지원은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1단계(Pre-실증)에서는 기술보증기금이 실증을 희망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과제 기획 및 기술평가를 거쳐 기업당 1억 원 규모의 기획자금 보증을 제공한다. 이후 추천 기업이 대전시 실증사업으로 연계된다.
2단계(실증)에서는 대전시가 선정된 기업의 신제품·신기술 실증과제에 대해 현장 실증비용과 전문 컨설팅을 지원해 기술의 성능과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다.
3단계(Post-실증)에서는 실증 과정에서 성과가 입증된 우수기업을 기술보증기금이 선별해 사업화자금을 최대 30억 원까지 보증 지원한다.
이로써 2026년 실증지원사업 참여 기업은 세 단계를 순차적으로 거치며 최대 32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실증 단계 이후 추가 투자 유치가 어려워 성장이 정체되는 기술기업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는 데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최성아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기술개발에서 실증, 사업화까지 기업이 직면한 성장 간극을 해소하는 실질적 지원책”이라며 “공공과 민간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실증성과가 곧 시장성과로 이어지는 지역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노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