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수칙 준수 당부


대전시는 본격적인 여름철 야외 활동 증가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FTS는 4월부터 11월 사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특히 농작업, 등산, 제초작업, 임산물 채취, 골프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환자 발생이 증가한다. 감염 시 고열, 구토, 설사,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나며, 중증으로는 혈소판 감소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대전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야외 활동 시 긴 소매 옷과 긴 바지, 양말, 모자 착용으로 피부 노출을 줄이고, 진드기 기피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풀밭 위에 앉거나 옷을 벗어두는 행동을 삼가고, 귀가 후에는 즉시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통해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활동 후 2주 이내 38도 이상의 고열,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대전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수칙 준수 당부



최근 대전시 중구에서는 50대 남성이 농작업 후 SFTS에 감염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증세가 악화되어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전시 내 SFTS 사망자는 2명이며, 전국적으로도 약 18.5%의 치명률을 보일 정도로 위험한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

정태영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SFTS는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농촌 지역 고령자나 야외 활동 종사자 등 고위험군은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