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농작업 효율 높이는‘자율주행 농기계’ 첫 보급



대전시가 농업 현장에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을 본격적으로 보급하며 스마트농업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 20일,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을 현장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의 승용형 농기계에 자동조향장치를 장착해 논갈이, 이앙 등 복잡한 농작업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첨단 솔루션이다.

이번에 도입된 자동조향장치는 GPS 정밀 센서와 자동조향 핸들을 트랙터나 이앙기에 부착해, 사용자가 시작점과 종료점을 설정하면 해당 구간을 ±7cm의 오차 범위 내에서 자율 주행한다. 필요 시 수동 조작도 가능해 다양한 농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실제 자율주행 농기계를 시범 도입한 지역 농업인은 “기계 운전과 동시에 농작업이 가능해 작업 능률이 크게 올랐다”며 “장시간 작업에도 몸이 훨씬 덜 피곤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자율주행 농기계는 노동시간 단축은 물론, 반복적이고 무리한 작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정밀한 작업으로 인해 잡초 발생률 저감과 모의 활착률 향상 등 작물 생육 안정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효숙 대전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정밀 자율주행 농기계는 농작업의 질을 향상시키고, 농업인의 삶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급 확대와 체계적인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번 기술 보급을 시작으로, 스마트 농업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업 현장의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높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