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반 고흐展 역사상 최다 관람객 달성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윤의향)의 특별기획전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이 개막 69일 만에 누적 관람객 16만 명을 돌파하며, 대전 지역 미술 전시 역사상 최다 관람객 기록을 새롭게 세웠다.
이번 성과는 2014년 개최된 《피카소와 천재 화가들 展》의 종전 기록인 15만 1,169명을 넘어선 수치로, 당시 113일 동안 기록한 관람객 수를 반 고흐 전시는 불과 69일 만에 초과 달성하며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역 최초로 20만 명 관람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은 지난 3월 25일 개막 이후 대전뿐 아니라 세종, 충남, 충북, 전북 등 인근 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찾아오며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반 고흐 단독 회고전이 수도권이 아닌 지역 공공미술관에서 개최된 것은 국내 최초로, 문화분권과 지역 예술 인프라의 가능성을 확인시킨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네덜란드 크롤러 뮐러 미술관 소장 유화작 76점을 국내 최초로 대규모 공개한 회고전으로, 대표작 〈자화상〉, 〈착한 사마리아인〉, 〈감자 먹는 사람들〉 등 반 고흐의 주요 작품들을 시대별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령과 세대를 아우르는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교육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전시로 호평받고 있다.
작품 해설 오디오 가이드, 연계 교육 프로그램 등 관람 편의를 돕는 콘텐츠도 전시의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지역 공공미술관이 단순한 수용의 공간을 넘어, 창의적이고 자생력 있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로 주목된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시민 일상 속으로 예술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한 동시에, 공공미술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예술을 가까이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립미술관은 관람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5월 27일부터 6월 22일까지 만 19세 이상 유료 관람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은 오는 6월 22일까지 미술관 제1~4전시실에서 휴관일 없이 운영되며, 얼리버드 티켓 소지자는 6월 15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대전시립미술관 홈페이지(www.d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