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필리핀 마닐라에 ‘의료관광 해외거점센터’ 개소

대전시가 동남아 의료관광 시장 공략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 ‘의료관광 해외거점센터’를 개소하며, 글로벌 의료관광 도시로의 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는 5월 27일 마닐라 중심업무지구 인근에서 거점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이어 28일에는 현지 의료기관 및 에이전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관광 홍보설명회를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대전의료관광 해외거점센터’는 대전 의료기관에 대한 홍보, 외국인 환자 유치 및 상담, 현지 에이전시 협력, 사후관리 지원 등 외국인 환자 유치 전 과정의 기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마닐라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과 상담 편의성이 뛰어난 지리적 강점도 갖췄다.

해외거점센터 운영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리빙인터내셔널이 맡았으며, 현지 의료관광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대전의 의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27일 개소식에는 대전시 방문단을 비롯한 필리핀 현지 의료관광 관계자, 유치 에이전시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현판 제막식과 간담회를 통해 양국 간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어 28일 열린 ‘대전의료관광 홍보설명회’에서는 바른생각병원, 필한방병원, ㈜리빙인터내셔널 등이 참가해 필리핀 환자 유치를 위한 특화 의료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현지 의료기관 및 여행사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전시는 이번 해외거점센터 개소를 계기로 기존 일본·베트남 중심의 의료관광 시장에서 벗어나,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으로의 유치 경로를 다변화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국제 의료협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태영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마닐라 해외거점센터는 대전의료의 경쟁력을 동남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한 의료관광 활성화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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