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콘텐츠진흥원, 독일 프레틀 그룹과 4,600억 원 규모 글로벌 계약 성사
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김곡미)은 독일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 프레틀 그룹(PRETTL Group)의 롤프 회장이 천안 복합형 스타트업파크(GST)를 공식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충남 지역 스타트업과 글로벌 강소기업 간의 실질적 기술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프레틀 그룹은 전기차(EV) 및 자율주행 관련 핵심 부품을 개발·공급하는 독일 대표 전장기업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GST의 혁신 창업 생태계를 직접 둘러보고, 충남 지역 유망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지앤티, 기술력으로 4,600억 원 규모 수출 계약 체결
특히 이번 협력은 충남콘텐츠진흥원이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와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성사된 대표적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로 주목된다. 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전력변환 부품 전문 스타트업 ㈜지앤티는 프레틀 그룹과 수차례 비즈니스 미팅을 거쳐 NDA, LOI를 체결했으며, 지난 5월 30일에는 22kW급 전력변환 장치 공급을 위한 판매 유통권 계약(LOC)을 최종 성사시켰다.
이번 계약은 총 2억 9,370만 유로, 한화 약 4,600억 원 규모에 달하며, 국내 공장 설비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지앤티는 2023년 11월 설립된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지만, 친환경 고효율 전력장치 분야에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충남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실증 모델로 자리매김
충남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전시 상담을 넘어 실질적인 계약 체결과 국내 생산기지 구축으로 이어진 매우 모범적인 글로벌 협력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해외 연결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례는 충남 콘텐츠산업과 제조기술이 유럽 전장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글로벌 실증 모델로 평가받으며, 향후 도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