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예술혼 담긴 장욱진생가기념관 착공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18일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장욱진(1917~1990)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리는 ‘장욱진생가기념관’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유족, 장욱진미술문화재단 관계자,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예술가의 발자취가 담길 기념공간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거장의 예술혼 담긴 장욱진생가기념관 착공
착공식은 기념관 건립부지인 연동면 송용리가 아닌 인근 연동문화발전소에서 전시와 퍼포먼스 형식으로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전통적인 시삽 행사 대신 장 화백의 생애와 예술 여정을 상징적으로 풀어낸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시는 장 화백이 삶을 보냈던 경기 남양주 덕소, 서울 명륜동, 충북 수안보, 경기 용인, 세종 연동 등 다섯 지역의 흙을 채취해, 이를 연동문화발전소에서 하나로 합쳐 캡슐에 담고 드론을 통해 기념관 부지로 운반하는 상징적 장면을 연출했다. 이는 장 화백의 삶과 예술이 하나가 되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를 담았다.
거장의 예술혼 담긴 장욱진생가기념관 착공
장욱진생가기념관은 오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며, 그의 예술세계를 다층적으로 조명하는 전시, 교육, 연구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장욱진생가기념관이 장욱진 문화마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예술과 공동체가 만나는 문화적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