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레스베르크_공원_시찰


세종특별자치시가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조성하는 ‘정원도시 세종’의 비전을 독일 정원문화의 중심지에서 공유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5일(현지 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시 킬레스베르크 공원을 방문하여 정원 도시 조성의 선진사례를 직접 살폈다. 킬레스베르크 공원은 약 50ha 규모로 정원과 놀이, 문화 행사가 어우러진 가족 친화형 공간으로 조성돼 있으며, 1939년 개장 이후 총 세 차례(1961, 1977, 1993)에 걸쳐 독일연방정원박람회(BUGA)를 개최한 이력을 지닌 대표 정원 명소다.

특히 공원 내에는 다양한 테마정원과 분수, 연못, 그리고 매년 여름 절정을 이루는 1만 송이 이상의 달리아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7월에는 음악과 불꽃놀이, 조명 공연이 어우러진 ‘빛의 축제’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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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_카롤라_오르트만_슈투트가르트시_시청_도시_녹지묘지산림_사무국장__최민호_시장__프레드릭_슈테판_국제협력부서장


최 시장은 현장 시찰 후 슈투트가르트시 도시 녹지·묘지·산림 사무국장인 카롤라 오르트만과 면담을 갖고, 도심 녹지 활용, 다기능 공원 조성, 시민 참여형 정책 운영 등 독일의 선진 도시정원 행정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세종시는 도시 면적의 52%에 이르는 녹지율과 221개 공원, 국립수목원과 호수공원이 연결된 정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추진 중인 ‘정원도시’ 비전을 공유했다.

시는 킬레스베르크 공원이 박람회를 통한 정원과 문화, 시민참여의 조화를 성공적으로 구현해낸 사례인 만큼, 향후 세종시의 정원도시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참여형 녹지행정과 전문가 교류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정원 정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AI 시대에 자연과 정원은 시민에게 더욱 필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자연이 도시를 이끌고 정원이 시민을 품는 사람 중심의 녹색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슈투트가르트와 비전을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