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자락의 열린 참선 도량, 무상사


충청남도 계룡산 자락에 자리한 무상사는 국적, 인종, 종교, 성별, 나이를 초월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참선 수행 도량이다. 참선을 통해 ‘참 나’를 밝히고 자비심을 실천하는 것을 수행의 핵심으로 삼는다. 이웃과 사회를 돕는 보살행을 현실 속에서 펼치는 길을 안내하는 곳이다.

창건과 역사

무상사는 숭산 행원 대선사(1927~2004)가 2000년에 창건했다. 숭산스님은 세계 각국에서 불법과 참선을 전하며 많은 외국인 제자들을 한국으로 인도했고, 계룡산 국사봉 아래 현 위치에 도량을 세웠다. 이곳은 예로부터 정기가 맑고 강한 수행처로 알려져 있으며, 무학대사 또한 “많은 스승이 배출될 곳”이라 언급한 바 있다.

계룡산 자락의 열린 참선 도량, 무상사


창건 당시 숭산스님은 미국인 제자인 대봉스님(1950~)을 조실로 임명했다. 현재 대봉스님은 숭산스님의 뜻을 이어 세계 수행자들이 모여 본성을 밝히는 수행 도량으로 무상사를 운영하고 있다. 무상사는 한국 불교 전통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수행자들을 맞이하는 교차로 역할을 하고 있다.

수행과 프로그램

무상사는 매일 예불, 참선, 기도를 이어가며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있다. 단기 참선 수련회, 하안거·동안거와 같은 집중 수행은 깊은 참선 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된다.

정기 프로그램은 새벽 108배와 예불, 아침 참선으로 시작해 저녁 예불과 저녁 참선까지 이어진다. 매달 첫째 일요일에는 일요 법회가 열리고, 온라인을 통한 법문 영상도 제공된다.

계룡산 자락의 열린 참선 도량, 무상사


매주 월요일에는 ‘월요 참선반’이 운영된다. 선문답, 법문, 산행, 차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선의 길을 경험할 수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진행된다. 또한 일요일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요 젠 카페(Zen Café)’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열려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참선이 이루어진다.

열린 도량, 무상사

무상사는 계룡산의 청정한 기운 속에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잇는 수행 도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숭산스님의 가르침처럼 ‘참 나’를 찾고 자비심을 실천하는 길을 안내하며, 앞으로도 국경과 세대를 넘어 세상을 밝히는 등불로 서 있기를 서원하고 있다.

■ 찾아오는 길: 충청남도 계룡시 엄사면 향적산길 129

계룡산 자락의 열린 참선 도량, 무상사


계룡산 자락의 열린 참선 도량, 무상사

계룡산 자락의 열린 참선 도량, 무상사

계룡산 자락의 열린 참선 도량, 무상사


계룡산 자락의 열린 참선 도량, 무상사

계룡산 자락의 열린 참선 도량, 무상사
계룡산 자락의 열린 참선 도량, 무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