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성차별 없애야"…여성단체들, 성평등 입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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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성평등 입법 과제" [촬영 이율립]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세계 여성 폭력 추방주간을 맞아 여성단체들이 "구조적 성차별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에 성평등 관련 법률의 제·개정을 촉구했다.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등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에서 성평등은 여전히 나중으로 미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성평등 입법 과제를 정부에 제안했다.

이들은 동의 없는 성관계를 강간으로 규정하는 비동의 강간죄 도입,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공백 상태인 임신중단 법제화, 가족이나 연인 간 폭력 등을 처벌하는 '친밀한 관계 내 폭력 처벌법',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매년 11월 2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로, 정부는 2019년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시행을 계기로 2020년부터 여성 폭력 추방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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