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운영사 교체 세종시, 평가위원 선정·구성 전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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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카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종시가 연간 1천5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지역화폐인 '여민전' 시스템 운영 대행사를 최근 교체한 가운데 시 감사위원회가 업체 선정 과정의 적절성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감사에 착수했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여민전 시스템 운영 대행사가 최근 교체됐다.

기존 사업자인 KT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새 대행업체로 코나아이가 선정됐다. 코나아이는 내년 1월부터 여민전 시스템 운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보고가 미흡했다는 말이 시청 내부에서 나오면서 감사위원회가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감사위원회는 외부 민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업체 평가를 진행할 때 내부보고 절차 없이 실무진에서 임의로 심사위원을 선정해 진행한 것으로 보고 업체 선정 평가 신뢰성·효력의 안정성 등을 따져볼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 한 고위 관계자는 "업체 교체와 관련해 나중에 선정된 결과만 보고받았다"며 "특정 부서를 타깃으로 하기보다 공모 절차를 투명하게 관리하는 차원에서 시청 내부 민간 심사위원 선정 과정과 위원회 구성 제도 전반을 점검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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