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특별교통수단 ‘누리콜’ 전국 최고 수준 보급

세종특별자치시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특별교통수단 ‘누리콜’ 차량 보급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시는 26일 누리콜 차량 4대를 추가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누리콜 운행 차량은 총 33대에 이르렀다. 이는 법정 기준(24대) 대비 137.5% 수준이며, 전국 평균 보급률인 100.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증차로 중증 보행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의 누리콜 서비스는 2021년 세종도시교통공사에 위탁된 이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등록 회원 수는 2021년 1,317명에서 올해 5월 기준 3,160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용 건수도 2021년 2만 9천 건 수준에서 지난해 5만 5천 건을 넘었으며, 올해는 6만 건 이상이 예상된다.

시는 서비스 개선을 위해 24시간 콜센터 운영과 앱 기반의 즉시 호출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전, 청주, 공주, 천안 등 인접 도시를 포함한 광역 운행도 지원 중이다.

최근에는 앱 기능 개선, 심야시간 운행 확대, 배차 대기시간 단축 등을 통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약자의 실질적인 이동권 보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시는 이번 증차에 따라 7월 중 운전원 5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차량 1대당 1명의 전담 운전원을 배치하여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차량 검사 강화와 차령 연장을 통해 운행 가능 차량 수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배차 운영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누리콜이 시민 모두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며 “교통복지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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